서울시가 관리 부실로 갈등을 겪는 아파트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소속 관리소장을 파견해 관리에 나선다.
SH공사는 2월 1일부터 민간 아파트로는 처음 서울 관악구 신림현대아파트(1634가구)에 관리소장을 파견하고 ‘공공위탁관리’를 시작한다.
파견될 관리소장은 SH공사 소유의 임대주택을 관리해온 SH공사 소속 인력으로 해당 아파트의 관리직원과 더불어 일할 계획이다. 신림현대아파트의 기존 관리직원들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고용승계된다.
서울시는 공공위탁관리를 요청한 아파트 단지에 최장 2년 동안 관리소장을 파견해 관리하고 관리 기간을 마치면 민간 위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첫 시범단지인 신림현대아파트는 1993년 준공 이래 민간 업체 한곳이 꾸준히 관리해왔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이곳 아파트가 다른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높고 장기수선계획이 부실할 뿐 아니라 재고자산관리도 미흡하다며 공공위탁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SH공사는 임대주택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수, 도장, 난방을 비롯한 주택 관리 업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 분기마다 공공위탁 관리 사항을 정리해 공고하고 6개월마다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필요시 행정지도도 한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에 신림현대아
공공위탁관리와 관련해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관리비 비리로 갈등을 겪는 민간아파트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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