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노후도가 높고 공급도 적었던 부천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천시엔 총 2092가구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모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며,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도 적지 않다.
올봄 제일 먼저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는 효성이다. 효성은 4월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삼호는 5월 부천시 괴안동 동신아파트 재건축사업으로 '부천 동신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이 회사는 대림산업과 'e편한세상'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용면적 59~84㎡, 모두 921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21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온수역을 걸어서 접근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부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송내 1-2구역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 시기는 하반기로 잡혀 있다. 전용면적 59~114㎡, 832가구로 구성되며 일반엔 405가구가 분양된다. 역시 지하철 1호선 중동역에 가깝다. 근처에 송일초,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고 등 지역에서 이름이 알려진 학교들이 많다.
부천시는 중동신도시를 중심으로 개발되면서 분당, 일산, 평촌과 함께 1기 신도시로 묶인다. 하지만 경기도 다른 지역들이 공급 물량을 쏟아냈던 것과 달리 최근 새 아파트를 거의 선보이지 않았다.
주변 지역들보다 먼저 개발되면서 노후 주택 비중도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
부천시도 정비사업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부천시 도시정비사업 AtoZ 지원단'을 만들어 사업 추진을 돕고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