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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 팀장[사진 제공 = 키움증권] |
민석주 키움증권 투자솔루션팀 팀장은 17일 매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적용한 결과"라며 "올해도 미국이나 유럽 등 증시 상승세가 엿보이는 국가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다모아ISA에 따르면 키움증권 일임형 초고위험 MP(모델 포트폴리오) 중 기본투자형과 목표달성형의 이날까지 누적 수익률은 13.34%에 달한다. 증권업계가 제공하는 128개의 MP 중 10%의 수익률을 올린 건 4개에 불과하다.
"ISA 출시 이후 3개월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수익률 공개 이후 경쟁사와 비교해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로드어드바이저를 함께 활용해 투자의 콘셉트를 다시 짰다고 봐야죠."
민 팀장은 ISA가 5년 만기 상품인 만큼 장기적 안정성을 놓칠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상품으로서 운용성과 또한 시장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선진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포트폴리오는 선진국 증시 80%, 신흥국 증시가 20% 정도로 구성했다"며 "기초체력이 탄탄한 선진국 증시는 악재에도 곧 반등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증시는 현재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상태"라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후 급등한 미국 시장보다는 유럽 시장에 관심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기대감이 한풀 꺾여 미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는 유럽 쪽으로 고개를 돌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유럽 증시는'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독일 '도이치뱅크 사태' 등 외부 악재가 지나간 상황이라, 상장사의 이익 규모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민 팀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유럽 증시를 중심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민 팀장은 "선진국 중심 MP는 변동성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나 직접 투자하는 방법에 비해 낮다"며 "자체 운용모델의 분석 결과도 선진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정적 운용에도 불구하고 최근 ISA 시장이 움츠러들고 있는 건 아쉬운 점이다. ISA는 세제 혜택이 부족하다는 점과 가입 요건에 제한이 있다는 비판 속에서 초기 열풍이 꽤 가라앉았다.
그는 "일임형 ISA은 전문가들이 관리하는 장기상품"이라며 "개인이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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