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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대선을 기준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종목의 주가 등락률(8~11일)을 살펴본 결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8.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과 코스맥스는 각각 4.7%, 4.9% 상승했고, 여행주인 모두투어는 4.2%, 엔터주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12일에는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에 대부분 사드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한국화장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2% 급등한 1만85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사드 관련주가 상승 탄력을 받는 것은 문 대통령 당선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11일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당선 축하전화를 받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관심과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면서 양국의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사드 이슈와 관련해 중국과의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본격적인 사드 보복에 나선 지난 3월 이후 크게 위축되기 시작한 화장품, 자동차,
[김대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