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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보험개발원] |
어떻게 해서든지 다이렉트 채널 안에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보험료 산출까지 이끌어내기 위한 것인데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자동차보험 만기 21일 전에 갱신 보험료를 확인만하면 매월 추첨을 통해 파리바게뜨 또는 S-Oil 1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자사 자동차보험료가 타사 대비 저렴하니 일단 보험료를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보험료 확인까지는 다이렉트 채널 경험자의 경우 대략 4~5분 남짓 걸리는데 이마저도 지루해하거나 귀찮아 하는 고객들에 상품권을 당근책으로 제시하는 전략이다.
KB손해보험도 다이렉트 채널에서 자동차보험 만기가 5~6월인 고객이 자동차보험료를 확인하면 추첨을 통해 차량용 통풍 시트 등 경품을 지급한다. 또 보험료 결제를 끝내고 이용 후기까지 남기면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이모티콘을 보내준다.
메리츠화재도 자동차보험료를 확인만하면 추첨을 통해 1만원 모바일 주유권을 지급하며, 네이버페이를 통해 결제까지 할 경우 최대 2만원의 적립금을 쌓아준다.
현대해상, 동부화재도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해상은 다이렉트 채널에서 보험료를 확인하고 현대카드나 삼성카드로 결제 시 캐시백 1만원이나 주유권 1만원 혜택을, 동부화재는 간편결제 '페이나우'로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더케이손보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채널을 오픈하고 내년중 유저 인터페이스(UI) 개선에 30억원 가량을 투자해 시각적으로도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다이렉트 채널의 특성상 젊은 고객들이 많은 만큼 이들의 감각에 맞게 UI를 새롭게 바꾼다는 전략이다.
손보사들이 다이렉트 채널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손보사 다이렉트 채널의 자동차보험료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7799억원으로 전년 같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이렉트 채널에서 일단 보험료 산출까지 한 고객은 상품 가입까지 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며 "손보사들이 다양한 경로로 할인과 경품 이벤트를 연중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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