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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권역별 임대료 및 공실률(5월말 기준) |
14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젠스타는 지난달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3.3㎡ 당 7만4952원으로 전월(7만4799원) 대비 소폭 상승(0.2%)했으며, 공실률은 9.1%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도심권(CBD)의 경우 '수송스퀘어 빌딩'이 리모델링 완료 후 임대료가 상향 조정되면서 전월(3.3㎡ 당 9만373원) 대비 0.2% 상승한 9만576원을 기록했다. 강남권(GBD, 7만6988원)과 여의도권(YBD, 6만7206원)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권역별 공실률은 도심권이 전월대비 0.4%포인트 증가한 10.4%, 강남권은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여의도권에서는 '삼성생명여의도빌딩'에서 입주해 있던 'SK증권'이 서여의도에 신규 공급된 '여의도SK증권빌딩'으로 이전하고, 19대 대선 관련 선거캠프 퇴거 등의 영향으로 공실률이 전월대비 1%포인트 급등한 8.8%로 집계됐다.
젠스타 리서치팀은 '서울 오피스 빌딩 예정공실률 지표'를 산출한 결과 올 하반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대형 임대오피스 공급 영향으로 현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에 마제스타시티(7월 준공예정), 이스트 센트럴 타워(7월 준공예정) 등 연면적 3만3000㎡ 이상의 대형 임대형 오피스들이 임대시장에 쏟아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하반기 임대시장에 신규 공급될 오피스 면적은 롯데월드타워 오피스면적(14만101㎡ )의 약 2.2배에 해당하는 31만3500㎡ 규모가 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잠실·송파 및 영등포와 강남권에 공급 예정 물건이 집중돼 있어 이들 지역의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김동중 젠스타 연구위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대형 임대오피스의 시장 공급은 해당 권역 및 서울 전체 공실률 상승을 견인해 왔다"며 "다만 최근 준공 전 마케팅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
노상윤 젠스타 팀장은 "서울 오피스 빌딩 예정공실률 지표를 비롯해 미래 시장상황을 보다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 예측하고 이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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