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대표적 친박 인사로 언급돼온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정 이사장이 거래소에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거래소는 후임자 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를 열겠다고 금융위원회에 알렸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이사장의 당초 임기는 오는 2019년 9월까지였다. 하지만 정 이사장은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정 이사장은 2013년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금융위원회 부원장(차관급)을 맡았다.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그 후로 산업은행장과 기업은행장 후보로 거론되기
하지만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이후 대외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정 이사장은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최씨 모녀의 독일 정착을 도운 KEB하나은행 이상화 본부장의 승진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으며 특검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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