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누적…6일째 연중최고
올해 코스닥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코스피 기업을 앞질렀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랠리를 펼치고 있는 배경에 이런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전날까지 3분기 실적을 제출한 코스닥 기업 779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1~9월 누적 순이익(연결기준)은 총 5조3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8.4%(1조7458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기업(연결 대상 525개사) 순이익이 92조5406억원으로 34.2% 증가한 것보다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1~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을 봐도 코스닥이 11.5%로 코스피(10.6%)를 소폭 앞질렀다.
코스닥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동기보다 0.49%포인트 높아지는 등 수익성 개선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64개 코스닥 기업 중 16곳은 실제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우수했다. 다만 조사 대상의 32.5%인 253개사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코스피시장 적자기업 비중(17.9%)보다 높았다. 코스닥 기업 가운데 올 들어 영업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1.53%) 오른 768.03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코스닥시장 육성책과 기관투자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6일 연속 연중 최고가를 경신하는 파죽의 상승세를 연출했다.
[신헌철 기자 /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