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이 20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부채 문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금융기관의 경영전략, 리스크 담당 부서장과 주식, 채권, 외환·파생 등 금융시장 참가자, 해외 금융기관 한국 투자 담당자 등 총 6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뤄졌다. 응답자 별로 5개의 리스크 요인을 중요도 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응답자들이 1순위로 언급한 항목에선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28%로 나타났다.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도 24%로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 빈도순으로 보면 가계부채 문제가 87%로 가장 비중이 컸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82%로 뒤를 이었다.
리스크 요인의 발생 시계와 관련해선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는 단기(1년 이내), 가계부채 문제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은 중기(1~3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로 인식됐다.
한은 금융안정국 안정분석팀은 "올해 5월 서베이 결과와 비교해 보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새롭게 편입됐다"며 "가계부채 문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금리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응답비중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취약
한편 향후 3년간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는 47%가 '높다'고 응답했다. 반면 '낮다'는 응답은 4%에 그쳐 지난 서베이(2017년 5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