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1.5%로 인상 ◆
30일 오전 8시 58분, 윤면식 한은 부총재에 이어 마지막으로 17층 금통위 회의실에 들어선 이주열 총재의 표정은 기준금리가 오를 것임을 암시하는 듯했다. 쏟아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와 조명 속에 눈이 부신 듯 어색한 표정을 짓던 '매파(금리 인상 선호)' 이 총재는 5분 정도가 지난 후 미소를 지었다. 다소 굳은 표정이었던 '비둘기파' 고승범 위원과 조동철 위원과는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이 총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2014년 4월 취임해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눈앞에 둔 그는 임기 내내 금리를 낮추고 동결할 수밖에 없는 다소 우울한 경제 상황을 지켜봐야 했다.
이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첫 금통위가 열린 2014년 8월, 한은은 기준금리를 연 2.5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