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성수 SK V1 센터 투시도. |
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성수동 소재 지식산업센터만 40여 개에 달한다. 공업단지 이미지가 강하던 성수동은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오피스촌으로 재탄생했다. 1990년대 삼풍, 원스타워관리단, 서울제일인쇄협동조합을 시작으로 2000년대 풍림테크원, 영동테크노타워 등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본격화됐다. 이 결과 서울 도심 지식산업센터의 20%가량이 성수동에 모여 있다.
성수동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활발하게 이어진 이유로는 강남과 가까운 입지, 편리한 교통환경을 들 수 있다. 서울 주요 지역을 다니는 2호선, 7호선, 분당선이 성수동 인근을 지난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출퇴근을 포함해 업무 관련 이동이 수월하니 자연스레 기업들의 선호도도 높다. 영동대교, 성수대교, 청담대교 등을 건너면 바로 강남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도 성수동의 장점 중 하나다. 성수동에서 차로 10분대면 삼성역에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성수동에서는 강 하나 사이로 100만원 이상 저렴한 임대료를 누릴 수 있다. 성수동에 위치한 성동권역 지식산업센터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강남권 지식산업센터(월 7만원)의 절반 수준인 월 4만원 정도다.
앞으로도 성수동 일대에는 랜드마크급 지식산업센터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SK건설과 SK D&D가 공급하는 '성수 SK V1 센터'가 대표적이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성수 SK V1 센터'는 성수동2가 280 일대(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옛 아남반도체 용지)에 조성되는 2개 동 지식산업센터다. 지하 5층~지상 17층의 1동과 지하 5층~지상 12층의 2동 등 규모다. 건물 내에는 입주 기업의 만족도를 극대화할 요소들이 들어선다. 우선 전용 42~89㎡ 중소평형 위주의 평형대를 다양하게 배치했다.
이와 함께 태영건설과 SK D&D가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를 분양하고 있다. 로비는 2개 층이 오픈된 구조로 고급 호텔의 모습으로 설계됐다. 오피스 내부는 층별로 5~6개의 발코니를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지식산업센터는 세제혜택의 대상이기도 하다. 2019년 말까지 지식산업센터 분양 후 1년 내 입주하면 취득세 50%, 재산세 37.5%를 감면받는다.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821만원으로 2년 전(530만원)보다 55.0% 올랐다. 성수동 G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식산업센터 분양, 입주를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증이 있어야 하는데 기업
[박인혜 기자 /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