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증시 전망 / 해외 유망 투자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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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20곳 리서치센터장에게 '내년 글로벌 유망 투자처(복수 응답 허용)'를 조사한 결과 12명이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증시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8명)과 중국(5명)이 뒤를 이었다. 일본과 유로존 증시를 꼽은 사람은 각각 1명에 그쳤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온기가 미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대됐고, 이제 유럽에서 신흥국으로 확대되는 국면"이라며 "신흥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달러 약세가 신흥국 투자 매력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사상 최고 랠리를 보인 미국 증시가 내년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의견도 눈여겨볼 만하다. 글로벌 증시에도 '강세장의 주도주는 변하지 않는다'는 증권가 격언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이 호황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기업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제
주식을 제외한 기타 투자처로는 원자재가 다수(5명)의 지지를 받았고, 채권(3명)과 금(2명)도 이름을 올렸다. 원자재에 대한 투자 추천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