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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16포인트(0.49%) 오른 2479.65에 장을 종료했다.
2018년 주식시장 첫 거래일인 이날 주식시장은 평소보다 한 시간 지연된 오전 10시에 문을 열었다.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이 진행된 데 따른 것으로 장 종료 시각은 오후 3시 30분으로 평소와 같았다.
이날 5.21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웠다. 장중에는 개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약보합권으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2480선 턱밑까지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활황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연초에 강한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어닝시즌과 함께 1월효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한국 경제성장 회복, 수출 성장, 민간소비 회복 등 매크로 호조와 코스피 영업이익 개선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또 지난해 4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할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저점에 위치하며 정책수혜의 1월효과를 기대할만한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주식시장 약세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을 노릴 타이밍이라는 설명이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관점에서 1월 효과는 투자자들의 예상보다 뚜렷하진 않겠지만 코스닥 시장의 1월 효과는 뚜렷하할 것"이라면서 "정책 기대감, 수급 기대감 등과 더불어 1월 효과 기대로 코스닥 시장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배당락, 계절성 등으로 1월 효과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종목군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가운데 하반기보다는 상반기가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3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는 모멘텀 측면에서 상반기가 더 좋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투자에 있어 욕심을 부리려면 상반기가 더 낫다"면서 "관련해서 올 상반기에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3월 21일(현지 시간)로 예정돼 있는 FOMC 미팅에서 금리를 인상할 지 여부"라고 조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르는 업종이 많았다. 의약품은 3% 넘게 뛰었고 운수창고, 건설업, 철강금속, 의료정밀, 음식료품, 화학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장비, 보험, 통신업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132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4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 가량 급등했고 POSCO, LG화학,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올랐지만 현대차는 4% 이상 떨어졌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한국전력 등도 1~2%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동부제철, 동부제철우, 세화아이엠씨 등 3종목을 포함해 498개 종목이 상승했고 3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코스닥 시장에서는 우리기술투자, 재영솔루텍, 차바이오텍, 아이지스시세틈, 뉴프라이드 등 5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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