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최근 고유가와 식품가격 급등, 주택시장 침체로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면서 대통령은 물론 대선 예비주자들도 제각각 경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직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조지 부시 / 미 대통령
- "미국인들은 유가와 식품 가격, 주택담보와 학자금 등 가계에 영향주는 문제를 우려하며 의회의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의회는 이들 문제들에 대한 처리를 늦추고 있다."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고유가 대책으로 알래스카에서 석유시추를 허용하고 원자력발전소 증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미국 하원에서는 에너지청문회 까지 열린 가운데 민주당 경선 주자들도 고유가 해법을 내놨습니다.
힐러리는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석유회사로부터 초과 이득세를 거두고, 이 돈으로 여름 여행시즌 휘발유 세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에 오바마는 세금을 일시적으로 면제해도 소비자에게 별 도움이 안된다며 힐러리의 주장에 반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중산층에게 힐러리가 더 호소력 있게 다가갈 여지가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주택가격 지수는 일년 전보다 12% 떨어져 주택시장도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담보대출 금액이 집값을
국제결제은행 BIS는 미국이 내년까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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