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던 하나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감독원이 검사 중인 특혜대출, 채용 비리 의혹 등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몇 주만 미뤄 달라는 요구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4일 "하나금융 노조가 제기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데 앞으로 2주 정도 안에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결과를 공유해줄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그 정도 기간을 조정하는 것은 전체 이사회 일정에도 크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어서 잠시 인터뷰를 보류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회추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추위는 지난 12일 금감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금감원 측
금감원은 김정태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현 하나은행장이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 은행권 채용 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승윤 기자 /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