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KTB證 부회장, 중국 기업과 손잡고 권 회장 지분 공동 매수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이 중국계 기업과 함께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지분을 공동 인수한다.
2일 KTB투자증권은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의 보유주식 1324만4956주(18.76%)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됐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 부회장이 지정한 공동매수인은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트(Empire Ocean Investments Ltd.)와 알파 프론티어(Alpha Frontier Ltd.)다.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트는 중국 판하이(泛海)홀딩스그룹(China Oceanwide Holdings Group)의 계열사이며 알파 프론티어는중국 쥐런(巨人, GIANT) 그룹 계열 회사다. 판하이는 부동산 및 금융, 쥐런은 온라인게임과 금융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대기업이다.
인수분배율은 엠파이어 오션 인베스트먼트가 8.53%, 알파프론티어가 4.26%, 이 부회장이 5.96%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기존 보유분 988만4000주(14.00%)를 합해 총 1409만3905주(19.96%)를 보유하게 됐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평소 두 그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사업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면서 "자세한 향후 일정은 거래 종료후 적절한 시기에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 그룹의 KTB금융 그룹 투자는 일상 경영참여는 하지 않는 단순 지분투자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