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
대한항공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3조1071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 23.3% 증가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한 반면 영업이익은 7.2% 밑돌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수송 부문은 10월 추석연휴 수혜와 화물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항공우주사업의 매출액이 급감하는 등 기타 사업부문이 부진했다"면서 "국제선 여객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연휴 효과를 감안해도 국제선 여객운임의 반등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여객과 화물 운임의 동반상승에 따라 올해 운임회복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또 국제선 여객수가 1년 만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중국노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만큼 올해 영업이익은 유가상승을 뛰어넘어 늘어날
최 연구원은 "펀더멘털 향상을 반영해 대한항공은 2010년 이래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주당배당금 250원, 배당수익률 0.7%에 그치지만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자신감을 주주친화적 정책으로 표현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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