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협상에 대한 야권의 공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협상 경위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이 한미 쇠고기 협상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광우병 발생시 즉각 수입 중단 조치'를 미봉책으로 규정하고, 국정조사를 통해 새로운 문제점을 밝혀내 협상 무효화를 관철시키겠다는 의도입니다.
인터뷰 : 차 영 / 통합민주당 대변인
-"광우병이 발생할 때까지 먹으라는 얘긴데 수입이 중단되면 이미 인체에 잠복한 광우병 유발물질도 활동을 중단하는 것인지.."
야3당은 또 오는 15일로 예정된 쇠고기 수입조건에 대한 농수산부 장관의 고시를 연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대변인
-"장관 고시 연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강행될 경우 이와 관련된 3당의 공동대응방안 심도있게 논의했다."
고시 연기를 요청한 이후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겠다는 수순으로 결의안에 대한 의원 서명에 들어갔습니다.
야권은 또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기로 했습니다.
비판 여론을 등에 업은 야권의 총력전은 다음주 'FTA 청문회'까지 이어지면서 좀처럼 식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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