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청문회가 내일 개최됩니다.
야권이 FTA 비준 문제를 쇠고기 재협상 여부와 연계함에 따라 사실상 '쇠고기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를 위해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틀간 일정으로 열리는 청문회에서 여야는 한미 FTA 체결 과정에 대한 검증과 국내 보완 대책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청문회 첫날에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하며 그 다음날에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으로부터 국내 보완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질의를 벌입니다.
그러나 야권이 FTA 비준 문제를 쇠고기 재협상 여부와 연계함에 따라 이번 청문회는 사실상 '쇠고기 청문회'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한미FTA를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번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된 주된 목적도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것이었다."
정부측은 이미 한미FTA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쳤다며 18대 국회로 넘겨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초래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당의 반대는 단호합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쇠고기 재협상이 없다면 한미FTA는 테이블 위에 올릴 가치도 없다
인터뷰 : 김효석 /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 입장은 분명하다.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FTA는 논의할 가치 없다.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
쇠고기 논란의 불씨가 한미FTA 청문회에서 뜨겁게 달궈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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