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날아든 두 가지 소식에 철강주와 남북경협 관련주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이 수입산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하면서 철강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북·미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남북경협주는 급등한 것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국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국에 한국을 포함한 탓에 철강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날 포스코는 전날보다 1만3000원(3.63%) 하락한 3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은 200원(1.94%) 내린 1만1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도 전날보다 2.48%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고, 세아베스틸도 3.27%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철강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강관을 빼면 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오는 5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남북경협주가 들썩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선도전기는 전날보다 570원(12.26%) 급등한 5220원에 거래됐다. 선도전기는 대북 송전 테마주로 대표적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