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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케이탑리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시 송파구 정의로8길 9에 있는 대기업 사옥(사진)을 취득해 임대 운용하기로 의결했다. 지하 3층~지상 15층에 건물면적 1만8379.78㎡, 대지면적 2172㎡인 이 건물은 매입액이 534억원이며 연간 임대수익이 20억원대 후반에 달해 국내 자기관리리츠 투자부동산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케이탑리츠는 문정도시개발지구에 위치한 이 사옥을 오는 23일 취득 완료할 예정이다. 높은 임대수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창출이 기대된다. AJ그룹에 통임대하기 때문에 공실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문정도시개발지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미래형 신성장산업 촉진, 지식기반산업 육성, 지역특화산업 활성화, 직주근접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했다. 송파구 주요 간선도로인 송파대로와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도로, SRT 수서역 등 광역 교통망이 가깝다. 주변에 유통단지·택지개발·공원화사업 등 도시계획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어서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2010년 설립된 케이탑리츠는 서울, 수도권, 부산 등 전국 주요 핵심 상권의 수익성 높은 8개 빌딩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실현하는 자기관리리츠 업계 선두 기업이다. 자본금은 433억원 수준이지만 최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건물을 매입한 뒤 임대수익과 이자비용 간 차이를 이익으로 취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매년 현금배당 2%와 주식배당 2%를 지급하고 있
자기관리리츠는 법인과 투자 수단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 상근 임직원을 둔 실체가 있는 회사라는 점과 자산투자 운용을 상근 임직원이 직접 한다는 점에서 페이퍼컴퍼니인 위탁관리리츠와 구분된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