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이 1.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운용사들이 수익률을 더 높이는 운용 방법을 찾고, 가입자들이 실적배당형 상품 선택을 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68조4000억원으로 2016년 말보다 21조4000억원(14.6%) 증가했다. 운용 방법에 따라 구분했을 때 은행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에 투자된 금액이 148조3000억원, 펀드·주식 등 실적배당 상품에 투자된 금액은 14조2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제도 유형별로는 미리 약정한 급여를 지급하는 확정급여(DB)형이 110조9000억원으로 11조3000억원(11.3%) 늘었다. 운용 성과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는 확정기여(DC)형과 기업형 퇴직연금(IRP)은 42조3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20.7%)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지난해 1.88%를 기록했다. 최근 5년 환산 수익률은 2.39%, 9년 환산은 3.29%다. 특히 원리금 보장 상품 수익률은 2016년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해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1.65%)보다도 0.16%포인트 낮았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