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여진 피해의 위험성이 커지면서 상황을 지켜보던 교민들들도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마음은 급한데 항공편도 넉넉치 않아 귀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인천공항에 중국 청도에서 오는 비행기가 착륙합니다.
사지에서 돌아오는 아들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마음은 초조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임화순 / 중국 유학생 학부모
-"글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보면 꼭 안아주고 싶다."
고국에 돌아온 교민들은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합니다.
인터뷰 : 송광영 / 중국 현지 근무
-"한국하고는 완전히 틀리고 건물이 무너질 정도로 흔들렸다."
인터뷰 : 김승희 / 사천대학 유학생
-"일본 학생이 지진이다하면서 선생님 빨리 뛰라고 4층부터 뛰는데 돌이 떨어지고..."
여진 피해가 계속되면서 민심은 흉흉합니다.
인터뷰 : 김두일 / 사천대학 강사
-"현지 분위기는 준 공황상태로 생필품 사재기 많이 하고, 중국 사람들도 사천에서 북경이나 상해 안전한 지역으로 피신하려고 ..
항공편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두일 / 사천대학 강사
-"유일하게 서울 성도간 직항 노선은 아시아나 항공인데 노선이 일주일에 두번밖에 없다. 빨리 오고 싶어도 항공편확보에 어려움이 있었고..."
겨우 돌아왔지만 학업을 마치지 못한 아쉬움도 큽니다.
인터뷰 : 임은주 / 사천대학 유학생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중국에서 지진 피해의 여파가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늦게나마 귀국을 서두르는 한국인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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