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의 가격인상과 더불어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일부 제조업체들의 이중고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물류,운송업종의 걱정이 큽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국제유가 인상과 환율상승의 직격탄을 맞는 곳은 물류,운수업종입니다.
특히 항공업종의 사정이 심각합니다.
국내 항공업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르면 290억원의 원가상승 부담을 안게 됩니다.
두바이유가 118달러로 1월 평균가격보다 30달러 이상 오른 점을 고려하면 올해만 수천억원의 수익이 줄어드는 셈입니다.
항공업종은 또, 연초에 환율을 930~940원 안팎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100원 이상 뛴 환율도 큰 걱정입니다.
나프타를 주원료로 하는 석유화학업종은 나프타 값이 연초보다 배럴당 20달러 오른 상태여서 이미 원가상승 부담이 수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서비스업도 문제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수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물가가 올라 소비심리를 냉각시키기 때문입니다.
한편 수출주력업종 가운데 일부기업은 급등한 원자재가 때문에 환율효과의 덕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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