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삼성바이오로직스, 휴미라 특허분쟁 합의"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원과 배양기의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애브비와 벌이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관련 특허분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이번 합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오는 10월 유럽에서, 2023년 6월 미국에서 각각 출시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오리지널약 제조·판매사인 애브비의 결정에 대해 NH투자증권은 40억달러 규모의 유럽 시장을 내주는 대신 110억달러 규모의 미국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암젠도 지난해 9월 애브비와 합의를 통해 암제비타(암젠이 만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출시 시점을 오는 10월, 미국 출시시점을 2023년 1월로 확정한 바 있다.
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당초 오는 2020년 임랄디를 포함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3개를 유럽에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지만, 기존 계획을 변경해야 할 이슈가 발생했다며 향후 임랄디 가치를 재평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이번 특허 분쟁 합의로 인해 임랄디의 출시 시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베네팔리에 이어 임랄디 또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