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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4월 11일(14:1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ING생명 매각가를 두고 매각 측과 인수 측이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신한금융이 유력한 상황이긴 하지만, 잠재 후보군인 외국계 기업들도 실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NG생명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신한금융을 포함한 여러 후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문제는 현재 ING주가다. 지난해 5월 상장후 6만원 수준까지 올랐던 주가는 현재 4만원 전후에서 맴돌고 있다. 지분 59.15%를 팔아야 하는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난감할 수 밖에 없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현재 주가 수준에선 ING생명을 팔 생각이 없다"며 "국내 생명보험사 중 최우량 자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내실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러 인수 후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신한금융이다. 신한금융은 JP모건을 재무자문사로 정하고, 안진회계법인에 회계실사를 맡기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매수는 신한금융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MBK파트너스 측은 신한금융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에게도 인수 기회를 열어둬 충분히 기업가치 평가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한우람 기자 /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