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900만원 선이 다시 붕괴됐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 등 악재가 연거푸 겹친 탓이다. 후유증이 커지며 가상화폐 거래소 순위권에도 변동이 생겼다. 비트코인의 국내 가격은 23일 오후 3시 빗썸 기준 891만원 선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921만4000원보다 3.35% 낮은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오전 9시께 900만원 선이 무너진 후 최저 88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 오후 들어선 890만원 선에서 소폭 등락하며 진정세를 찾았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지난 12일 글로벌 주요 거래소인 업비트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맞았다. 업비트 측은 가상화폐를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오픈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은 업비트는 일부 이용자들 이탈이 발생하며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로 인해 국내 거래소 1위 타이틀도 변동됐다. 23일 업비트의 국제 거래소 순위는 7위다. 또 다른 빅2 빗썸은 전체 4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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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