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분야 4위인 미국의 인텔과 마이크론이 34나노 제품을 개발하며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대량 생산될 예정이어서 삼성전자 등 선두 업체들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업계 최초로 34나노 32기가바이트 용량의 낸드플래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사람 손톱보다 작은 172mm²의 크기에 MP3 음악 1천곡이나 고화질 영화 20편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하고, 두 회사의 합작사인 IMFT가 생산하는 이 제품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작은 나노공정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제품은 그동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에게 위협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50나노 16기가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40나노 32기가 제품을 양산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상황으로 볼때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제품이 한 발 앞서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텔 측 계획대로 하반기 양산이 시작되고 수율이 오른다면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마이크론 측의 이번 반격은 특히 1위인 삼성전자보다는 도시바와 하이닉스 등 2, 3위 업체들에게 보다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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