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중국 모두 급속한 경제 팽창에 따른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코스닥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원격검침 계량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옴니시스템이 첫 해외진출지로 선택한 곳은 베트남입니다.
최근 경제위기설이 돌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지만 오히려 위기가 기회라는 판단에 하노이시에 디지털 전력량계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전력 수요 증가와 함께 디지털 전력량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생산법인이 3년 안에 연간 100만개의 디지털 전력량계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강재석 옴니시스템 회장
- "베트남 시장의 50% 정도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디지털 계량기가 잠식할 것이다. 기대가 크다."
일진정공 역시 베트남 쭝갓경제특구지역에 7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도이엔지는 중국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중국 다칭시에 위치한 삼영호 주변에 한성국제특구를 만드는 3천7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삼영호 주변 487만 제곱미터 부지에 고급 주거단지와 골프장, 호텔 등을 만드는 사업입니다.
인터뷰 : 서인수 성도이엔지 대표이사
- "현재 예상하는 수익은 15% 정도, 천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추가 이익도 기대한다
하나IB증권과 하나은행이 주관사인 한성국제특구 사업은 초기투자금 870억원이 투입된 상태로 오는 8월 2천6백세대를 1차로 분양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코스닥 기업들의 노력이 어느정도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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