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에서 분리돼 변경 상장된 HSD엔진(옛 두산엔진)이 거래 첫날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SD엔진은 기준가 대비 995원(19.16%) 떨어진 4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SD엔진은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옛 두산엔진이 인적분할을 통해 두산그룹 지분을 모두 두산중공업에 넘긴 후 사업부문만 남은 존속회사로, 이달 1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가 19일 다시 상장됐다. 두산엔진은 지난 3월 인적분할을 발표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두산밥캣 지분 10.6%와 두산건설 지분 5.3%는 두산중공업에 넘겼다. 두산중공업이 가지고 있던 두산엔진 지분 42.7%는 사모펀드 소시어스웰투시컨소시엄에 765억원에 매각되면서 두산엔진은 두산그룹에서 분리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옛 두산엔진이 가
불투명한 조선업 업황도 HSD엔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HSD엔진의 주된 사업인 선박엔진과 디젤발전이 단기간에 수주가 늘어나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이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