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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6월 21일(15:2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기업인 케이옥션이 상장 주간사로 한국투자증권을 낙점했다.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한국투자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주간사로 선정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옥션은 2005년 9월 설립된 이후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대표 미술품 경매 양대산맥으로 자리잡았다. 주 수입원은 경매 물품 낙찰 수수료로, 예술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위탁받고, 시장이 활발할수록 수수료도 높아진다. 2016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총 30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케이옥션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2004년 약 102억원 수준이었으나, 2015년 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6년 글로벌 시장 위축과 함께 국내에서 거장의 위작 의혹 및 대작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들어서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케이옥션 측도 상장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케이옥션은 2016년 128억원으로 떨어졌던 매출액은 지난해 151억원
현재 최대주주는 티에이어드바이저유한회사로,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국내 화랑계 큰 손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의 장남 도현순 전무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는데, 도 대표가 티에이어드바이저유한회사의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