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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226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28일(4조2744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도 6억9000만주 수준으로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이는 연초 이후 지난달까지 일평균 거래대금이 7~9조원 수준을 유지해오던 것과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앞서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1월에 7조1426억원을 기록한 이후 4월에는 7조8120억원, 5월에는 9조533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오는 6일 미·중간 관세 부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은 이날 0시를 기해 각각 340억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 마저 실종된 점은 증시의 탄력을 더욱 둔화시킬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지수 하락의 원인은 매도 압력이 강하다기 보다는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매수세가 실종된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 심리가 안정될 경우 지수 반등나타나겠지만 반등이 이뤄진다고 해도 지속기간에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 역시 "거래대금이 증가세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무역분쟁 이슈가 일단락돼야 하는데 사실상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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