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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7월 4일(09: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군산 지역 집단에너지 사업자인 군장에너지가 최근 기업공개(IPO) 의사를 밝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최근 상장주간사로 미래에셋대우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장에너지는 올해 초 이사회에서 IPO를 결정했으며, 연내 상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군장에너지는 2001년 설립된 군산지방산업단지의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업체다. 열병합발전은 전력을 생산하면서 동시에 화석연료의 폐열을 모아 고압증기와 온수를 생산하는데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일반 화력발전(40%)보다 열효율이 두배 가까이(80~90%) 높은 편이다. 이렇게 생산된 고압증기는 화학공장 등에 사용되며, 온수는 가정용 지역난방, 남은 전기는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
상장 배경에는 대주주인 삼광글라스의 부진 때문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래스락'으로도 유명한 삼광글라스는 연초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2015년 매출액 3103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이던 실적이 2016년 매출 2878억원에 영업이익 6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에는 매출 3200억원으로 다시 증가했지만 1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현재 군장에너지는 이테크건설이 47.67%, OCI계열사인 삼광글라스가 25.0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수영 OCI 회장의 동생인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어 OCI 계열사로 포함된다. 이밖에도 이복영 회장의 장남과 차남의 지분이 24.38%로 전체 지분에서 97.10%를 최대주주측이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장에너지의 경우 공모 시 구주 매출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
이때문에 군장에너지의 가장 큰 매출원 중 하나는 군산산단에 위치한 OCI 계열 공장을 꼽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지난해 OCI 계열사 매출이 587억원(전체 매출의 11.39%)에 달했다.
일각에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