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사업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한 달 넘게 하락세를 보였던 호텔신라가 6월 국내 면세점 매출 발표 이후에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달 면세점 업황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최근 시장이 호재보다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하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19일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8.77% 내린 9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13만2000원을 기록한 이후 30% 가까이 떨어지면서 한 달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6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5600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내수주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매출액이 전월 대비로는 4.5% 하락세를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월 대비 하락세가 예상보다 작은 수준이었음에도 부정적인 지수에 민감하게 반응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호텔신라의 향후 실적은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