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대대적으로 도로 주변에 늘어선 노점 철거에 나서고 있는데요.
철거에만 급급한 나머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아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C&M 전기영 기자입니다.
석계역 부근 고가도로 아래 대형쓰레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깨진 수족관과 식탁, 의자등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물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도로 아래에서 영업을 했던 노점상가들의 철거 잔해들입니다.
인터뷰 : 왕현모 / 노원구 하계동
지난 달 16일 새벽 이곳에서는 불법노점단속이 있었습니다.
노점단속은 서울시가 했지만 철거 후 관리는 누가 하는건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 북부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저희가 시행은 했는데요. 차후 개선사업이랑 이런거는 구청에서 관할해야되는 사항..."
인터뷰 : 성북구청관계자
-"치워야 되는데... 북부도로사업소에서 치우기로 했는데 아직 치우지 못하고 있어요."
단속 후, 노점상들은 다시 장사를 하기 위해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마음대로 치울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 김수석 / 철거노점 상인
-"구청에서 이것이 허락이 안떨어졌기 때문에 못치워가요. 구청에서 쓰레기를 다 치워가야 하는데 안치워가는 거예요."
이렇게 서울시와 자치구의 관리감독 구분
전기영 / C&M 기자
-"성북구에는 현재 170여개의 노점상이 있습니다. 구는 올해안으로 허가된 50여개의 노점상들에 한해 디자인 점포로 바꾸겠다는 계획입니다. C&M뉴스 전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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