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사태를 불러온 미국 모기지 부실 사태를 야기시킨 400여명이 기소됐습니다.
헤지펀드 파산으로 투자자들에게 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끼친 베어스턴스 전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체포됐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작년 여름 헤지펀드 파산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를 야기시켰던 베어스턴스의 전 헤지펀드 매니저 랠프 시오피와 매튜 탠닌이 뉴욕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용하는 2개의 펀드가 거의 파산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투자자들에게는 위험성이 낮게 운용되고 있다고 속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펀드의 암울한 전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기대로, 파산 위험을 알리지 않기로 한 겁니다.
베어스턴스의 2개 헤지펀드는 결국 몇 달후 파산했고 투자자들에게 14억달러, 우리 돈으로 1조 4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끼쳤습니다.
인터뷰 : 마크 머션 / FBI 뉴욕 담당국장
- "투자자들을 계획적으로 속였다. 이들은 고객들의 믿음을 악용해 자신들의 펀드를지키려 했다."
미국 사법당국은 이 두명을 포함해 모기지 부실 사태와 관련해 부정을 저지른 혐의로 400여명을 기소했습니다.
인터뷰 : 마크 필립 / 미 법무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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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수사당국은 모기지 증권 관련 부정에 관여했을 수도 있는 투자은행과 헤지펀드를 포함한 19개 기업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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