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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업비트 등 가상화폐 거래소들 또한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들이 포함된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의 정체에 대해서는 밝히기는 꺼리는 상황이다. 베일에 싸인 블록체인 애널리스트의 길을 묻기 위해 현재 인슈테크 스타트업 직토에서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로서 일하고 있는 차유진(31)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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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유진 직토 블록체인 애널리스트가 인터뷰를 하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직토] |
"코넬 대학교에서 생물학 석사과정 중 시계열분석 등 통계분석을 조금 배운 상태였다. 원래부터 많은 이들을 돕고 싶어서 의사도 꿈꿨는데 이후 질병 관련 연구를 하면서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고, 블록체인과 보험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직토에서 블록체인 애널리스트의 길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로서 그는 회사에서 마케팅적 분석 또한 겸하고 있다. 그의 하루 일과는 페이스북 광고, 네이버 검색 광고 및 마케팅 관련 보고서를 읽고 마케팅 회사와 회의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암호화폐 관련 데이터셋을 모으고 원하는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등 본격 애널리스트로서의 업무에 착수한다. 업무 후에도 차 애널리스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 우선 스마트 콘트랙트 플랫폼들의 장단점, 기본 블록 생성 메커니즘, 최신 블록체인 뉴스 등 블록체인에 대한 지식은 물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지식 또한 챙겨야 한다. 인슈테크 기업에서 일하려면 보험 시장, 보험 제품 등의 지식 또한 필요하다. 애널리스트들의 필수 요소인 데이터 전처리, 기초통계 등 데이터 분석 역량도 필요하다. 또 분야가 새로운 만큼 커뮤니케이션 또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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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유진 애널리스트가 사무실에서 블록체인 등 관련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직토] |
"블록체인 기업가치평가에 있어서 상대가치평가법은 사용하기 어렵다. 오히려 절대 가치평가법으로 해당 시장의 잠재성을 기준으로, 예상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얼마만큼의 통화량이 암호화폐로 거래될지 예측하고, 그를 통해 이상적인 가치 수렴점을 찾는 절대가치 평가법이 더욱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외에 많은 평가방법이 있지만 몇가지 꿀팁을 주자면 백서의 내용이나 가치의 내용이 한번에 이해된다면 오히려 Scam 일 확률이 높다. 또 백서의 한글판과 영문판을 비교해 역량이 확연히 차이난다면 이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역량이 안되는 기업이라 판단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로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업계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특히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스캠 등 위험성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는 구조라며 주의를 요했다.
"갑자기 성장하고 엄청난 돈이 몰리는 곳에 당연히 스캠이나 다단계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떤 것들이 스캠이고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차츰 많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실패를 보면서, 그리고 정부 규제 등으로 인하여서 판단 기준이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 그 전까지는 조심스럽고 안전한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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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애널리스트가 몸담고 있는 직토의 직원들이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직토] |
"블록체인 산업에 들어오고 싶다면 외형만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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