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 강남권 로또청약으로 기대를 모은 서울 서초구 우성1차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리더스원' 분양가가 3.3㎡당 4489만원으로 결정됐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날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분양가를 확정 짓고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총 1317가구 규모로 2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일반 아파트 분양가로는 역대 최고가다.
서초구에서 가장 최근 청약 시장에 나왔던 신반포센트럴자이(2017년 9월 분양)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이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이보다 230만원가량 높아졌지만 주변 시세를 따졌을 때 로또청약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전용면적 84㎡ 시세는 3.3㎡당 5500만원 선이며 반포동 일대 시세가 3.3㎡당 6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초동 한강변 아파트는 3.3㎡당 1억원을 오르내릴 정도로 시세가 급등한 만큼 청약에 당첨되면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당초 해당 단지는 추첨제 물량 중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청약제도 개편과 시장 과열 우려 등으로 분양 일정 연기가 점쳐졌다. 하지만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고 오랜 기간 재건
HUG 역시 위례, 판교, 과천 등 3곳을 제외한 개별 단지에 대해서는 청약 개편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심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일반분양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1월 초에는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