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현대차 노조가 부분 파업을 강행한 데 이어, 오늘은 회사측이 노동조합 간부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후진적인 노사관계가 생산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부분파업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지만, 현대차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윤해모 지부장 등 노조 핵심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노조는 노조대로 회사의 사법처리 수순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사 대립이 점점 심해지면서 현대차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준식 /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 "지금 파업은 생산 문제와는 거리가 있는 이슈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산업이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현장을 어떻게 선진화할 것인지에 노사가 집중해야 됩니다."
50년 무파업 역사를 가진 도요타와 매년 파업에 시달리는 현대차의 생산성 차이는 현격합니다.
반복되는 파업과 노사갈등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략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기찬 /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 "노사 갈등으로 국내 공장들의 생산성이 저해
이권열 / 기자
- "자동차산업 성장의 최대 장애요인은 낙후된 노사관계라는 지적을 노사 모두 새겨들어야 할 때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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