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주 투자노트 / 'CJ CGV 베트남홀딩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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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영화 시장 규모는 2013년 6010만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1억4220만달러)까지 연평균 24%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9600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영화 산업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비 8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편수(0.5편) 역시 이 같은 잠재력을 뒷받침한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기존의 높은 점유율과 더불어 차별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통한 경쟁 우위 확보로 시장 성장세를 그대로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1선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사이트 8~10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1~2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 뒤 오는 7~8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대표 주간은 신한금융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총 공모주식 수는 약 571만주다. 이 중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114만주(20%)이며, 전문투자자에게 457만주(80%)가 배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900~2만31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080억~1320억원이다.
공모가 산정 기준은 해외 유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을 활용했다. 비교 그룹으로는 인도 PVR, 중국 HENGDIAN,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 홍콩 아이맥스 차이나(IMAX China Holding) 등 4개 회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EV/EBITDA 배수 평균치는 12.66배였다. CGV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연환산 EBITDA는 278억여 원으로 여기에 평균 배수를 적용하고 부채 등을 감안하면 적정 시가총액은 3758억여 원으로 산정된다. 이는 주당 2만6307원 수준으로 CGV 베트남은 여기에 최대 28%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산정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률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6% 늘어난 1283억원이다.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74억원과 매출액 749억원을 기록했다.
CJ CGV 베트남홀딩스는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영화관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CJ CGV는 베트남법인 상장 후 중국·터키법인 기업공개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국내외 경제지표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심리가 얼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