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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그네이트는 유진투자증권을 단독 상장주간사로 선정하고 지난주 1차 실사를 마무리했다. 내년 1월로 예정된 2차 실사를 마치고 대략적인 공모 구조와 기업 가치를 산정할 것으로 보인다.
코그네이트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세포치료제, 항암면역 치료제, 줄기세포 치료제 등의 위탁생산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CAR-T는 환자 본인의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인 T세포를 추출한 뒤 면역력을 더욱 높여 다시 주입하는 맞춤형 치료제다. 기존 방식으로 치료할 수 없었던 급성백혈병(ALL)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며 주목받고 있다. 다만 과다 면역 등의 부작용과 높은 치료비용으로 대중화되지 못한 상태다. 코그네이트는 글로벌 CMO 업체 중 가장 많은 무균생산실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코그네이트는 국내 PEF인 메디베이트가 지분 약 31%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 있다. 메디베이트는 신라젠의 코스닥 상장 당시 전환사채에 투자해 상장 이후 자금 회수에 성공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3대 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인 테넌바움으로 알려졌다. 최대 주주로는 오만의 국부펀드인 SGRF(State General Reserve Fund)가 등재돼 있다.
이번 상장을 주간하는 유진투자증권은 엑세스바이오의 상장 당시에도 상장 전 지분투자에 이어 상장주간까지 맡아 10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코그네이트 상장주간사 선정에도 유진투자증권의 이 같은 경험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는 코오롱 계열사인 티슈진과 한상 기업 엑세스바이오가 있었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