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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휘틀리 스태퍼드캐피털파트너스 대표는 최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대체투자의 새로운 보고(寶庫)로 산림과 농업을 강조했다. 산림과 농업이 각각 수익성, 잠재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것이 휘틀리 대표의 설명이다. 호주·영국에 본사가 있는 실물·사모펀드 전문 운용사 스태퍼드캐피털은 자산 운용 규모가 약 6조원에 달한다. 아시아 1호 거점 사무소로 서울을 택한 스태퍼드캐피털은 한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휘틀리 대표는 "산림 투자 연간 수익률은 8~10%대로 안정적"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나 인플레이션에 연동되는 경향이 있고 다른 자산보다 방어력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무를 심었을 때 수익, 나무를 벨 때 수익, 나무를 심어둔 땅값 상승 등 산림 분야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림 투자는 산불·병충해 등으로 인한 손실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휘틀리 대표는 "산불이나 병충해 피해는 전체 피해 중 1%에 불과하다. 산불이 났을 때 숲이 다 날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규모 산림에 투자하고 지역별로 분산돼 있기에 피해가 크지 않다"며 "사실 비싸게 사는 것이 가장 문제다. 충분한 분석 인력을 통해 정확한 가격으로 사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농업은 향후 글로벌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휘틀리 대표는 "현재 농업투자 시장 규모는 40조원가량 되는데 전문가들은 10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농업은 스몰팜이지만 향후 기관투자가들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휘틀리 대표는 서울에 아시아 첫 사무소를 내는 이유에 대해 "한국 시장이 아시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관투자가들도 가장 역동적이어서 대체 자산에 흥미가 많기 때문"이라며 "세컨더리 전략을 알리는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