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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 [사진 = 매일경제DB] |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석종 KTB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임기가 만료된다. 임기는 이 대표와 권 대표는 다음달, 최 대표는 오는 7월까지다.
이 대표와 권 대표는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내부의 중론이다. 증시 한파 속에서도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고, 큰 사고가 없어 이변이 없는 한 연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5% 늘어났다. 매출액은 1조 9019억원,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으로 각각 11%, 30%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에도 지난해 4분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무더기 어닝쇼크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1974억원, 당기순이익 152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11.3%, 4%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대표의 임기 동안 실적이 좋았고, 지난해 증자도 1조2000억원을 받아 회사 규모가 커지는 등 연임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경우 지난 2016년 취임 이후 매년 실적이 좋았다가 지난해 주춤하면서 연임에 걸림돌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KTB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은 100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51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병철 KTB투자증권 부회장의 평생 숙원이었던 장외파생상품 인허가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내부 평가도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정례회의에서 KTB투자증권에 대한 장외파생상품 중개 및 매매 인가를 결정했다. 인가가 통과하면서 KTB투자증권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주가연계상품(ELS·ELB)과 파생결합상품(DLS·DLB), 신용파생상품(CDS·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최 대표의 지난 3년간의 실적을 보면 오기 전과 비교가 안 될 만큼 큰 폭으로 실적이 성장했다"며 "장외파생상품 라이센스를 취득했다는 점도 연임 여부 결정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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