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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현대그린푸드에 배당 관련 주주 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저배당을 이유로 지난해 5월부터 국민연금 공개중점관리 대상으로 관리돼 온 기업이다. 한진칼과 남양유업에 이어 국민연금의 세 번째 스튜어드십 코드 발동 대상 상장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이번 결정으로 국민연금이 행사하는 적극적 주주권의 칼날은 피하게 됐다.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주주권 행사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배당 관련 공개중점관리기업 현대그린푸드에 대한 주주 제안 행사안을 검토했다"며 "전문위는 현대그린푸드를 공개중점관리기업에서 해제하고 주주 제안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위는 현대그린푸드가 배당정책을 수립했고, 배당정책 예측 가능성에 개선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2016년 2월부터 저배당을 이유로 현대그린푸드를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으로 관리했다. 2017년 비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전환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5월 남양유업과 함께 국민연금의 저배당 블랙리스트 기업(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처음 공개됐다.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공개 대상 기업으로 꼽힌 남양유업에 대해서는 지난 7일 수탁자책임위원회가 배당정책 수립을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 변경 주주 제안을 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