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 때 높은 인기를 끌었던 중국과 브릭스 등 해외펀드들이 잇따른 자금 유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계속되는 수익률 악화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인데, 천권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외펀드의 자금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올 들어 꾸준히 해외펀드로 유입되던 자금이 지난달부터 유출 세로 전환하더니, 이달 들어서만 5천억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브릭스 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슈로더브릭스는 두 달 만에 1천500억 원이 빠져나갔고, 봉쥬르차이나 등 중국 펀드의 유출도 두드러졌습니다.특히, 미래에셋의 대표 상품인 인사이트 펀드도 두 달 새 8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 팀장- "해외펀드의 경우 10개월간의 수익률 하락에 따라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고, 국내외 주가 하락 요인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와 같은 해외변수였다는 점에서 해외 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본다."실제로 올해에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30% 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인터뷰 : 조원배 / 대신증권 차장- "중국펀드에 대해서는 환매보다 포기 분위기가 강하고, 브릭스에 대해서는 환매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이 일부 있다."전문가들은 해외펀드 비중이 중국 등 일부 신흥국가에 과도하게 몰려 있다면서,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김대열 / 하나대투증권 펀드 팀장- "문제는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으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더욱이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도 없어지기 때문에 해외펀드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세계 경기의 장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외펀드는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