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과 더불어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돼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KT&G 주가는 10만6000원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8.6% 상승한 것이다. KT&G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담배시장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부동산 매출 증가와 높은 배당까지 더해져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담배시장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2017년 6월 필립모리스가 국내에 처음 출시하면서 형성된 궐련형 담배시장은 올해 12.1%, 내년에는 13.1% 성장이 전망된다. 그동안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에 밀렸던 KT&G의 릴과 핏의 시장점유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면세점 담배가격 인상으로 120억~150억원 규모 매출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백운목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올 1~2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 점유율은 30%로 추정되는데, 내년에는 36.2%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시장점유율 확대 등으로 매출액이 60%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4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중동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통화 약세와 담배 소비세 인상 등으로 감소했던 직수출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중동지역 유통업체인 알로코자이(UAE 소재)가 수입을 재개하면서 중동 수출이 28.9% 증가할 전망이다. 동시에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시장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동 딜러의 재고
이와 함께 경기도 수원에 보유한 용지가 2022년까지 개발되면서 이에 따른 부동산 매출 증가 전망도 수익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