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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동차사고 88만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년층의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연령층은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분석에서도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동차사고는 2013년 6만7000건에서 2017년 11만6000건으로 73.5% 급증했다. 이는 같은 시기 전체 자동차사고 발생 건수가 111만9000건에서 114만3000건으로 2% 늘어난 것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노령운전자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고려한 '노인 제한면허제도'가 부각, 뜨거운 감자다.
봄철은 겨울에 비해 교통사고 전체 건수가 감소하지만 졸음운전 사고는 9.8%p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로 지급하는 건당 보험금 규모도 봄철이 642만원으로 겨울대비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봄철 발생한 음주운전사고의 건당 지급보험금보다 1.4배 높음)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4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집중되고, 주말이 주중대비 2.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는 졸음운전 치사율이 전체 사고대비 6.4배 높았다. 졸음운전 사고의 형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았다.(전체사고의 도로이탈 구성비 대비 13.1%p 증가)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시속 100km로 1초를 주행하면 약 28m를 가게 돼 4초정도를 졸면 100m이상 진
그는 이어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장거리 통행 시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며 5분 정도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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