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적은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통장 몰리는 지역보니…

신규분양시장이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공급이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었던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지역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이 전용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는 7개 시도에서만 중대형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더 높았다.
이는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지역일수록 두드러진다. 2017년 5월부터 2019년 5월 분양한 단지 기준, 전용 85㎡ 초과 공급(919세대)이 전체 세대 공급(9718세대) 대비 9.46%에 불과한 충북 청주시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이 작년 5월 청주시 청원구에서 분양한 '청주 힐즈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75㎡B 98세대 모집에 1순위 청약 42명이 몰려 56세대의 미분양이 발생했다. 그러나 전용 101㎡의 경우 43세대 모집에 347명이 몰리며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이번 신규 공급 물량 중에서도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타입이 포함된 단지들이 적지 않다.

↑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에듀포레 투시도 [자료 = 우미건설]

우미건설은 충북 청주 동남지구 C-2블록에 짓는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 에듀포레'를 내놓는다. 전용 84~115㎡, 489세대로 이 중 전용 85㎡ 초과 중대형 타입이 215세대로, 전체 공급 세대의 약 44%에 달한다.
동원개발이 경기도 시흥 장현지구 C3블록에 조성하는 '시흥장현 동원로얄듀크 2차'는 전용 84~101㎡, 345세대로, 이 중 중대형 타입은 87세대다.
대방건설이 경기도 파주 동패동 운정지구 A28블록에 분양예정인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는 전용 59~109㎡, 820세대 규모다. 이 중 중대형 타입은 158세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