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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닦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부산 연지2구역 모습 [사진 조성신 기자] |
6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부산진구는 지난해 말 기준 해운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36만53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 부산에서 가장 많은 3만3579개 사업체(2017년 기준)가 있고, 부산 전체의 약 11%인 16만8795명이 부산진구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지 개발은 더뎠다. 최근 10년(2009~2018년) 간 부산진구에서는 1만2221세대(부동산114 자료 참고)가 공급됐다. 같은 기간 부산 전체 공급량의 약 6.9%에 불과한 수치다. 아파트 약 53%가 준공 후 20년이 넘었으며, 연식이 오래된 저층 주택도 아파트와 혼재돼 있다.
부산진구 연지동과 범전동 일대에 걸쳐 들어선 국가 기반시설(미군기지·철도 기지창 등)이 도심 개발 저해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부산에서 첫번째, 두번째로 많은 동(洞, 20개), 세대 수 등 이해관계가 복잡한 것도 주거지 개발을 어렵게 만들었다.
김창욱 리얼프랜즈 대표는 "부산진구는 부산시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화된 주택이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입지가 좋은 만큼 지지부진했던 개발이 속속 진행되면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진구 일대에서는 총 17곳, 2만373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1군 건설사가 짓는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많고, 부산 시민공원 주변 재정비 촉진지구가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계획된 만큼 향후 해운대 마린시티 못지 않은 스카이라인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장 66배 크기 부산시민공원 인근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 6월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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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과 일대 주택가 모습 [사진: 삼성물산] |
연지2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총 2616세대 중 전용 51~126㎡ 1360세대(전용 ▲51㎡ 30세대 ▲59㎡ 156세대 ▲84㎡ 1139세대 ▲91㎡ 11세대 ▲110㎡TH 4세대 ▲111㎡ 3세대 ▲117㎡ 5세대 ▲121㎡ 6세대 ▲122㎡TH 1세대 ▲123㎡TH 2세대 ▲125㎡TH 1세대 ▲126㎡TH 2세대)를 일반에 공급한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3.3㎡당 1400만원 초반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지 인근에 있는 동해선과 경전선의 시종착역인 부전역이 향후 KTX가 정차하는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완공 시 인근 서면 번화가와 함께 부산 경제 활성화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구장 약 66배 크기의 부산시민공원과,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도 가까워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부산 최대 중심상권인 서면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연지초가 아파트 입구와 접하고 있으며, 초연중, 초읍중, 부산진고도 도보통학 거리에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 12월 말 부산진구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한 것도 개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규제가 해제된 비(非)조정지역에서는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는다. 또한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전 세대를 채광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1층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 등 최첨단 시스템과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의 대단지에 걸맞는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일 예정이다. 입주는 2022년 8월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모델하우스 정식 개관에 앞서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성은빌딩 1층에 웰컴라운지(분양홍보관)를 열고 운영 중이다.
연지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부산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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