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에 증권가에서는 변동성 장세 속 투자 전략에 대해 내수주, 경기방어주의 상대적인 강세를 전망했다. 또 현 시점에 종목수를 줄이면서 저변동성(로우볼)과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37포인트(0.87%) 오른 2120.38에 출발했다. 전일 지수가 3%대 급락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오후 1시 22분 장중 21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1월 16일 이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은 아직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날 오전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2000억 달러(약 235조6000억원) 규모의 5700여개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보복을 예고하며 막판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은 변동성 장세 속에서 코스피 수출주·경기민감주 비중을 줄이고, 안전마진을 확보한 배당주와 상대적 안정성이 높은 내수주·경기방어주의 강세를 예상했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현 상황이 대형 경기민감주의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 코스피 흐름이 지난 2016년 증시 흐름과 유사하다. 2016년에 빗대어 봤을 때 중국 유동성 공급 축소 우려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모두 원화 약세를 유발해 코스피 외국인 자금 흐름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5월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이 예상되지만 이 같은 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퀄리티 주식으로 방어 포지션을 구축할 것을 추천한다"며 "동시에 조정 구간에서 대형 경기민감주의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변동성 확대구간에서 저변동성(로우볼)과 배당주로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변동성 포트폴리오의 특성은 자동차·철강·금융 업종이 많고, 저 PBR 종목·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종목들은 주가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주가 손실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특히 저변동성 종목 중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SK텔레콤 등 시총 상위 20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추전했다.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구간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또 지속배당 포트폴리오 구성도 추전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으로, 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